부품업체 파트론이 하반기에 삼성전자에서 내놓을 ‘갤럭시노트7’에 홍채인식센서 등 고부가 부품을 공급하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파트론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신제품이 출시되는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을 큰 폭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이전보다 단가가 높은 부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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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구 파트론 회장. |
파트론은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중저가 제품 모두에 카메라모듈과 안테나 등 부품을 공급하며 대부분의 매출을 올린다.
삼성전자가 8월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갤럭시노트7에는 스마트폰 최초로 본인인증을 위한 홍채인식센서를 탑재한 카메라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파트론은 이전보다 단가가 높아진 홍채인식센서 부품을 추가로 납품할 것으로 예상돼 실적 상승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 연구원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연간 3~4천만 대의 판매량을 올리는 스테디셀러”라며 “부품공급단가가 이전보다 50% 정도 높아져 파트론이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파트론은 삼성전자의 갤럭시A와 J, C시리즈 등 중저가 스마트폰에도 카메라 등 주요부품을 공급한다. 또 지문인식모듈과 심박센서도 생산해 납품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중저가 스마트폰의 제품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지문인식모듈을 탑재하는 모델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어 파트론은 꾸준한 실적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파트론은 올해 매출 9220억 원, 영업이익 72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4.4%, 영업이익은 2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