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2-09-26 08: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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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티엘비 주식을 사도 좋다는 투자의견이 제시됐다.
티엘비는 D램 DDR5 전환의 실질적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 신석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6일 티엘비가 DDR5 전환의 실실적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석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6일 티엘비 목표주가를 5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신규 제시했다.
직전거래일인 23일 티엘비 주가는 3만7900원에 장을 마쳤다.
신 연구원은 “2023년 서버 시장에서 D램 모듈이 종전의 DDR4에서 DDR5로 전환되면서 티엘비에 새로운 성장기가 도래할 것”이라며 “2023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티엘비는 반도체에 들어가는 D램 메모리 모듈 인쇄회로기판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모듈 인쇄회로기판을 제조하는 전문업체다. D램 사업부와 SSD 사업부 모두 국내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D램 업체들과 인텔, AMD 등 중앙처리장치(CPU) 업체는 D램 메모리모듈을 DDR5로 전환하는 작업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메모리 업체는 DDR4 가격 하락과 PC 수요가 약한 시점에서 DDR5로 전환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DR5는 종전 DDR4 대비 데이터 전송 속도와 메모리 성능이 향상됐다. 또 전력소비가 감소하는 등 다양한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서버용 메모리 모듈은 클라우드 수요 증가로 인터넷 업체의 투자 확대가 진행되고 있어 DDR5 전환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고 판단된다.
신 연구원은 “티엘비는 신규 서버용 메모리모듈 매출 확대로 전체 영업이익률이 2021년 7.5%에서 2022년 17.4%, 2023년 18.2%까지 개선될 것”이라며 “DDR5는 기본적으로 반도체 사양의 상향도 존재하나 메모리 모듈 측면에서 회로 구현의 미세화, 회로 적층 수의 증가로 평균공급단가(ASP)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티엘비는 2023년 매출 2591억 원, 영업이익 47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14.2%, 영업이익은 19.4% 증가하는 것이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