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경제연구원이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2.2%로 예상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5일 공개한 ‘2023년 한국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우리나라의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각각 2.5%, 2.2%로 전망했다.
▲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각각 2.5%, 2.2%로 예상했다. 사진은 부산항 신선대부두 수출입화물. <연합뉴스> |
현대경제연구원은 “주요국의 고강도 통화긴축 정책과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으로 국내 민간 소비와 세계 교역의 회복 흐름이 더딜 것”이라며 “내년 국내 수출의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올해보다 성장세가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민간소비 증가율은 2.7%로 올해 예상치(3.7%)보다 1%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올해 연간 5.0%를 기록했다가 내년 3.0%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수출 증가율은 세계 경기 부진의 영향으로 4.0%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예상치(11.3%)보다 크게 둔화하는 것이다.
내년 성장세가 약화하겠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되는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현대경제연구원은 바라봤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올해 말부터 점차 완화하면서 글로벌 공급망과 원자재 수급 불안은 내년부터 완만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는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3.0%를 기록한 가운데 하반기는 2.1%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고물가와 고금리가 민간소비 회복을 제약하고 글로벌 공급 차질과 금리 인상 등으로 설비 투자가 줄고 원자재 가격 급등에 상품수지 흑자 폭이 감소하면서 성장률이 2%대 중반에 머무를 것이라고 현대경제연구원은 분석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