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일제히 내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격적 통화긴축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계속 짓누르고 있다.
▲ 공격적 통화긴축 정책을 향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뉴욕증시 3대 지수는 23일 모두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근무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연합뉴스> |
2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86.27포인트(1.62%) 내린 2만9590.4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64.76포인트(1.72%) 떨어진 3693.2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98.88포인트(1.80%) 빠진 1만867.93에 장을 닫았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만 선 아래로 떨어지며 2020년 11월 이후 최저점을 찍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올해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가능성을 내비친 가운데 다른 국가의 중앙은행들도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올해 3번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스 스텝’을 단행한 데 이어 연말까지 남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1.25%포인트 더 올릴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현지시각으로 2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를 향해 내려가고 있다고 확신하기 전에는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모두 내렸다. 달러 강세와 세계 경기침체 우려에 영향을 받았다.
23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4.75달러(5.7%) 떨어진 배럴당 78.74달러에 장을 끝냈다.
종가 기준으로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이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내려간 건 1월 이후 8개월 만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랜트유는 4.50달러(5.03%) 하락한 85.03달러에 거래를 종료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