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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로 판 커진 가정간편식 놓고 상품개발경쟁 치열

조은진 기자 johnjini@businesspost.co.kr 2016-06-16 14:3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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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간편식시장이 식품회사와 유통회사들이 앞다퉈 진출하면서 판이 커지고 있다.

국내 가정간편식시장은 2014년 1조7천억 원에서 지난해 3조 원까지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규모뿐 아니라 각 회사가 차별화 전략을 펼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지도 넓어지고 있다. 일반적인 상온 레토르트(멸균밀봉)식품부터 냉장도시락, 냉동밥, 당일 배달되는 신선간편식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3조로 판 커진 가정간편식 놓고 상품개발경쟁 치열  
▲ 이해선 CJ제일제당 대표.
CJ제일제당은 한식브랜드 ‘비비고’를 상온 가정간편식으로 확대하기 위해 ‘비비고 사골곰탕’과 ‘비비고 육개장’ 등 신제품 4종을 우선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비비고는 CJ제일제당과 CJ푸드빌이 한식 세계화를 목표로 전략적으로 출범한 브랜드인데 ‘왕교자’와 ‘한식반찬’ 등 냉동식품시장에서 주로 성과를 내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상온식품은 장기간 보존이 가능한 대신 맛과 식감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며 “비비고 한식가정간편식은 차별적 레토르트(멸균밀봉) 기술을 적용해 재료 본연의 식감과 신선함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한식요리뿐 아니라 반찬류 등에서 추가로 상온 가정간편식 신제품을 출시하고 올해 매출 100억 원, 내년 300억 원을 낸다는 목표를 세웠다.

CJ제일제당은 9일 간편식 브랜드인 ‘햇반 컵반’의 냉장제품을 새롭게 선보이며 편의점 도시락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햇반컵반은 이전까지 11종의 상품이 모두 상온 유통제품이었다.

편의점 도시락이 인기를 끌면서 냉장 가정간편식시장은 고속성장하고 있다. 편의점 도시락은 올해 1분기에 매출이 지난해 1분기보다 100% 가까이 증가하기도 했다.

동원F&B는 자회사인 동원홈푸드를 통해 신선 가정간편식 1위 유통업체인 ‘더반찬’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동원홈푸드는 더반찬을 인수해 기존 온라인몰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동원홈푸드는 3월 강남세브란스병원과 협업으로 반조리식, 완전조리식 등 신선간편식 전문 온라인몰인 ‘차림’을 열었다.

신선간편식은 밥부터 반찬까지 한 그릇에 모두 담겨있는 기존 가공간편식과 달리 배달된 그대로 밥상을 차리면 집밥처럼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3조로 판 커진 가정간편식 놓고 상품개발경쟁 치열  
▲ 김재욱 동원F&B 대표.
더반찬은 2010년 설립된 온라인 가정간편식 브랜드로 법인명은 더블유푸드마켓이다. 온라인에서 주문을 받아 음식을 가정에 직접 배달해준다. 배민프레시와 롯데슈퍼, 풀무원건강생활 등을 제치고 업계 1위에 올라 있다. 

가정간편식의 원조 강자인 오뚜기와 다크호스인 이마트도 가정간편식 제품군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며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이마트의 ‘피코크’는 가정간편식 시장에서 고공성장하며 주목받고 있는데 제품을 전통시장 요리와 중식 등으로 확대해 올해 상품을 1400종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해 7월 냉동볶음밥 5종을 출시하며 냉동밥 시장으로 발을 넓혔다. 냉동밥은 유통기한이 길고 반찬이 따로 필요없어 가정간편식 가운데 가장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냉동밥시장은 2012년 90억 원 수준에서 2014년 213억 원, 지난해 310억 원 등 매년 50%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간편식 소비열풍을 사실상 주도하는 것은 냉동밥 분야”라며 “국내 냉동밥 시장규모는 여전히 작지만 미국은 38조 원, 일본은 수천억 원 규모에 이르는 만큼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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