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2-09-23 10:5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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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반도체 산업 침체가 2023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란 시장조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현지시각 22일 “반도체 시장은 2022년 2분기까지 매출 성장률이 3분기 연속으로 감소했으며 2분기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며 “2분기 전체 반도체 매출은 1581억 달러로 1분기 1612억 달러보다 1.9% 감소했다”고 밝혔다.
▲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22일 글로벌 반도체 산업 침체가 2023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파운드리 생산공정에 쓰이는 웨이퍼 이미지.
클리프 림바흐 옴디아 수석연구원은 “올해 2분기는 옴디아가 반도체 시장을 추적한 지난 20년 동안 세 번째로 최악의 실적을 낸 시기”라며 “반도체 시장의 순환적인 특성을 감안할 때 2022년 남은 기간과 2023년 상반기는 조정기를 겪으면서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 1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마이크로프로세서(MPU) 시장 수요 둔화와 인텔의 매출 하락이 반도체 시장 축소를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됐다.
또 미국 달러의 강세도 전체 반도체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에 기반을 두지 않은 일부 기업들은 현지 통화 기준으로는 분기별 수익이 증가했지만 미국 달러 기준에서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력 사업인 메모리반도체도 달러 기준으로는 매출이 1% 상승하는 데 그친 것으로 분석됐다.
옴디아는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인텔의 매출 하락과 맞물리며 반도체산업 매출 1위 지위를 굳혔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