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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투명 OLED 활용 사례 늘린다, 정호영 시장 창출 본격화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2-09-22 13: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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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투명 OLED 활용 사례 늘린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727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호영</a> 시장 창출 본격화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투명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새 성장동력으로 삼고 고객사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사진은 LG디스플레이 마곡 쇼룸에 전시도니 투명 올레드 디스플레이 모습. < LG >
[비즈니스포스트] LG디스플레이가 투명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 활용영역을 넓히고 있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은 투명 올레드 솔루션을 다양화함으로써 새로운 디스플레이 시장을 창출하고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점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22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투명 올레드를 새 성장동력으로 만들기 위해 고객사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투명 올레드는 백라이트 없이 개별적 픽셀들이 자체적으로 빛을 내기 때문에 투과율이 40%에 달해 정보와 사물을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 관련 다양한 제품에 활용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가 2019년 세계 최초로 양산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공급하고 있는 제품이다. 

정호영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투명 올레드 사업과 같은 차별화된 신규 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고객회사와 시장의 상황에 의존하는 기존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이른바 ‘시장창출형’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LG디스플레이 투명 OLED 활용 사례 늘린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727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호영</a> 시장 창출 본격화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투명 올레드를 앞세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철도기술박람회에서 철도 이용고객에게 새로운 탑승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투명 올레드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공개했다.

열차의 창문에 투명 올레드를 적용해 운행정보, 주변 관광정보 등을 전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바깥 풍경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초 글로벌 가전박람회 CES 2022에서는 쇼핑몰용 투명 올레드 솔루션을 선보여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에는 중국 베이징과 선전 지하철 객실에 투명올레드를 공급하며 세계 최초로 지하철 객실에 투명 올레드를 적용하는 기록도 남겼다.

전자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투명 올레드가 정보 전달이 중요한 미술관, 아쿠아리움(수족관)을 비롯한 전시관이나 각종 모빌리티, 쇼핑몰, 고급 음식점 등에 활용돼 확장성이 커질 수 있다고 바라보는 시선이 많다. 

특히 자동차 전장 분야는 LG디스플레이의 투명 올레드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는 유망한 분야로 꼽힌다.

투명 올레드 디스플레이가 자동차 운전자석에 적용되면 도로교통 상황과 내비게이션 등의 정보를 편리하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모도 인텔리전스는 “통신과 미디어 기기가 발달하면서 운전자들이 운전 중 휴대전화 메시지를 확인하거나 지도를 살펴보는 경향성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 가벼운 재질의 투명 올레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투명 올레드 시장 규모는 2021년 약 9억 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성장률(CAGR) 30% 가량을 나타내며 2027년에는 5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정호영 사장이 이처럼 역점을 두고 키우고 있는 LG디스플레이의 투명 올레드 사업이 힘을 받기 위해서는 고객회사를 폭넓게 확보해 규모의 경제를 만들어 수익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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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철도기술박람회에 전시된 투명 올레드 모습.
아직까지는 투명 올레드 활용처가 많지 않은 만큼 초기 투자비용을 뽑아내고 가격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이를 위해 정호영 사장은 투명 올레드의 성능과 디자인 향상 연구뿐만 아니라 비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에도 힘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적용분야를 넓히기 위해 소비자들이 자신의 필요에 맞춰 투명 올레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로 개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전자업계에서는 LG전자나 LG이노텍과 같은 LG그룹의 계열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자동차 전장사업이나 가전 등의 분야에서 협업을 진행한다면 투명 올레드 디스플레이의 확장성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기존 유리창을 대체할 수 있을 만큼 투명도가 높으면서도 얇고 가벼운 투명 올레드는 폭넓은 확장성을 바탕으로 쇼핑몰과 상업공간 등에 쓰이는 사이니지는 물론 지하철 등 모빌리티, 사무공간, 홈 인테리어, 디지털 아트까지 적용되며 영토를 계속 넓히는 중이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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