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시스템반도체업체 가온칩스와 넥스트칩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영국 반도체설계전문업체 ARM 인수 가능성이 호재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 22일 시스템반도체업체 가온칩스와 넥스트칩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ARM의 반도체 설계기술 안내. |
22일 오전 11시50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가온칩스 주가는 전날보다 12.55%(2900원) 오른 2만6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온칩스 주가는 전날보다 11.04%(2550원) 상승한 2만5650원에 장을 시작해 강한 상승세를 지속해서 유지하고 있다.
넥스트칩 주가는 12.19%(1190원) 뛴 1만95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넥스트칩 주가는 전날보다 5.53%(540원) 오른 1만30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상승폭을 키웠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전날 영국 ARM의 인수와 관련해 10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힌 점이 매수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21일 오후 6시경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며 ARM 인수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자 “다음 달에 손정의 회장이 서울에 와 아마 무슨 제안을 하실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ARM은 모바일 프로세서(AP)를 개발하는 회사로 기본 설계기반을 제공하고 대부분의 수익을 수수료(로열티)로 거두는 영국 반도체설계전문업체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애플 A시리즈,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등 주요 모바일 프로세서는 대부분 ARM의 구조방식(아키텍처)을 기반으로 설계된 반도체다.
ARM은 손정의 회장이 이끌고 있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는데 삼성전자가 향후 ARM을 인수한다면 국내 시스템반도체산업 경쟁력은 한 단계 높아질 수 있다.
가온칩스와 넥스트칩은 올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시스템반도체업체로 향후 국내 시스템반도체산업 경쟁력이 전반적으로 높아지면 수혜를 볼 수 있다.
가온칩스는 시스템반도체 개발 및 생산과 관련된 모든 공정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시스템반도체 디자인솔루션업체로 올해 5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넥스트칩은 차량용 시스템반도체제조업체로 2019년 앤씨앤의 오토모티브 사업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됐으며 올해 7월 코스닥에 입성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