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검찰이 불법 해외 송금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우리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했다.
21일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부장검사 이일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 21일 검찰이 불법 해외 송금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우리은행 본점(사진)을 압수수색했다. |
인천의 한 업체가 수조 원대의 외화를 해외로 송금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우리은행에 허위 증빙 자료를 제출해 수백 차례에 걸쳐 약 4천억 원을 해외에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업체가 일본에서 들어온 가상화폐를 금융당국의 허가 없이 현금으로 바꾸고 다시 해외로 보내면서 대가로 수수료 수십억 원을 챙겼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외환 거래를 담당한 우리은행이 불법 송금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방치했는지 수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해당 업체에 수사 내용을 유출했는지와 관련해 의심도 받고 있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이런 사실을 적발해 검찰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