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중공업그룹이 미국 빅데이터 기업과 손잡고 첨단 스마트조선소를 구축한다.
현대중공업은 미국 빅데이터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팔란티어)와 기업용 빅데이터 플랫폼 ‘파운드리’를 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해양 부문 전체 계열사에 도입하는 본계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 현대중공업그룹이 미국 빅데이터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의 플랫폼을 활용해 첨단 자율운용 조선소 기반 구축의 핵심인 디지털트윈을 구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사진은 현대중공업그룹의 디지털트윈 기술 소개 이미지. <한국조선해양> |
현대중공업그룹은 팔란티어의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선박 설계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에 첨단 자율운영 조선소 기반 구축의 핵심인 디지털트윈을 구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디지털트윈은 컴퓨터 가상세계에 현실 속 사물의 쌍둥이를 만들어 현실에서 발생 가능한 상황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결과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팔란티어와 협력을 통해 데이터 신뢰성과 활용도를 높여 업무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생산공정 뿐만 아니라 최고 경영진의 의사결정부터 영업, 엔지니어링, 연구개발 등 전체 영역에서 데이터 중심의 업무문화를 정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앞서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은 팔란티어와 각각 올해 1월과 5월부터 빅데이터 플랫폼 파일럿 테스트를 수행해 기존에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보완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앞으로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등 다른 계열사로 빅데이터 플랫폼을 확대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팔란티어와 협력사업을 통해 디지털 대전환에 한층 속도를 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