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테마로 ‘독감’이 제시됐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팀은 20일 낸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에서 “21일부터 어린이, 임신부, 고령층 등을 대상으로 독감 무료 예방접종이 시작된다”며 오늘의 테마체크 항목으로 ‘독감’을 꼽았다.
▲ 21일 독감 예방접종이 시작돼 독감 관련주가 부각될 수 있다고 하나증권은 바라봤다. 사진은 독감 예방 주사를 맞는 모습.<연합뉴스> |
질병청이 16일 전국에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독감 유행주의보는 보통 11~12월쯤 나오는데 이번에는 발령 시기가 앞당겨졌다.
질병청은 올해는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할 가능성이 크다 보고 지난 절기보다 민감한 유행 기준을 적용했다.
지난 절기에는 독감 의심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1천 명당 5.8명꼴로 나타나면 유행한 것으로 봤는데 이번에는 1천 명당 4.9명을 적용하기로 했다.
9월4일부터 10일까지 독감 의심환자 비율은 1천 명당 5.1명으로 이미 유행기준을 넘어섰다.
하나증권은 “그동안 마스크를 착용해 독감 감염률도 낮았으나 마스크 제한 해제로 빠르게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염병을 향한 경각심이 확대되며 투자자 관심을 받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독감 관련주로는 녹십자, 일양약품, 종근당, 일신바이오, 동아쏘시오홀딩스, 삼천당제약, 보령제약 등을 제시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