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저축은행들이 상반기에 대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조달금리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로 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9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저축은행 79곳의 상반기 순이익은 8991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1% 감소했다.
▲ ‘2022년 상반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저축은행 79곳의 상반기 순이익은 8991억 원으로 집계됐다. |
금융감독원은 “대출 증가로 이자이익이 증가했으나 대손충당금 전입액 등 비용이 더 크게 증가하면서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들의 총자산은 상반기 기준으로 133조4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보다 15조1천억 원 증가했다.
총자산 가운데 대출은 114조5천억 원으로 2021년 말보다 14조 원 늘어났다. 기업대출은 70조7천억 원, 가계대출은 39조7천억 원이다.
저축은행의 자기자본은 상반기 13조5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9천억 원 증가했다.
상반기 총여신 연체율은 2.6%로 2021년 말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상반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3%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2.88%로 2021년 말보다 0.43%포인트 하락했으나 규제 비율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