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고 3분기 영업이익과 매출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종목들. <유안타증권>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차와 기아,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케미칼 등이 외국인투자자가 꾸준히 순매수하는 동시에 3분기 단단한 실적 흐름이 예상되는 종목으로 꼽혔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9일 “증시가 다시 고전하는 상황 속에서도 이익과 매출 전망치가 단단하게 유지되고 여전히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는 종목이 있다”며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의 업종별 대표주를 선별한 ‘유니버스 200종목’ 가운데 19종목을 선별했다.
조 연구원은 “유니버스 200종목 가운데 외국인 순매수, 매출 성장, 영업이익 전망치 상향조정 등 3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종목은 19종목으로 압축된다”며 “2분기 깜짝실적을 냈던 자동차업종, 성장 기대감이 큰 2차전지업종 등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자동차업종에서는 현대차와 기아, 2차전지업종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케미칼 등이 19개 종목 안에 들었다.
현대차는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가 약 3개월 전 전망보다 각각 12%와 67% 상향 조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외국인투자자는 현대차 주식을 7월 1773억 원, 8월 5297억 원, 9월(16일 기준) 1806억 원어치 순매수하는 등 꾸준히 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는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가 2분기 말과 비교해 각각 8%와 45%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규모는 7월 598억 원, 8월 1765억 원, 9월 957억 원으로 집계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가 6월 말과 비교해 각각 12%와 36% 상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투자자는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7월 4661억 원, 8월 5788억 원, 9월 2218억 원 순매수하며 19개 종목 가운데 가장 많이 담았다.
포스코케미칼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가 직전 분기 말보다 각각 10%와 39% 높아졌다.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규모는 7월 328억 원, 8월 1044억 원, 9월 25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금호석유, 한국가스공사, 셀트리온, 대한항공, 영원무역, 셀트리온헬스케어, 한국콜마, 하이트진로, 한화솔루션, 현대백화점, 덴티움, 현대해상 등이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는 동시에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조정된 종목 안에 이름을 올렸다.
조 연구원은 “유니버스 200종목 기준 39개 업종 가운데 25개 업종의 3분기 이익전망치가 2분기 말과 비교해 하향 조정됐고 꾸준히 순매수를 보였던 외국인투자자도 9월 들어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며 “이런 상황에서 위 종목에 대한 상대적 매력도는 더욱 커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