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기업가치 3조' 더블유씨피 수요예측 흥행 실패, 2차전지 흥행공식 깨졌나

김서아 기자 seoa@businesspost.co.kr 2022-09-16 17:58:3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몸값 3조'로 관심을 모았던 더블유씨피(WCP)가 기업공개(IPO)를 위해 실시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했다.

16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이번 더블유씨피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 대다수가 희망 공모가격(8만 원~10만 원)보다 약 25% 낮은 6만 원선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가치 3조' 더블유씨피 수요예측 흥행 실패, 2차전지 흥행공식 깨졌나
▲ 더블유피씨(WPC)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했다. 사진은 최원근 더블유씨피 대표이사.

이에 공동대표주관사인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 측에서 공모가를 6만 원~7만 원 사이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만 원대로 공모가를 낮출 경우 희망 공모가격 상단 기준 3조 원이 넘던 시가총액이 2조 원대로 떨어진다.

더블유피씨는 전기차 배터리 등에 쓰이는 2차전지 분리막 전문 기업이다.

올해 IPO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도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하지만 최근 증시 변동성 및 달러화 강세가 심해지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점이 더블유피씨 수요예측에 악재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20~2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자이언트스텝을 넘어선 울트라스텝(한번에 기준금리를 0.1%포인트 인상하는 것)을 단행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시장은 더블유피씨가 몸값을 낮춰 상장을 강행할지 주목하고 있다.

앞서 몸값 3조 IPO 대어로 불렸던 쏘카 역시 흥행에 참패한 뒤 몸값을 낮춰 상장한 바 있다.

더블유피씨가 상장을 결정한다면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은 20~21일 진행된다. 김서아 기자

최신기사

상상인증권 "일동제약 내년 비만 약으로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 올해는 매출 감소 예상"
농심 새 대표 조용철 삼성물산 출신 해외영업 전문가, 글로벌 공략 본격화
[21일 오!정말] 조국혁신당 조국 "나는 김영삼 키즈다"
교촌치킨 가격 6년 사이 25% 올랐다, 매번 배달수수료 핑계대고 수익 챙기기
순직해병 특검 윤석열 이종섭 기소, "윤석열 격노로 모든 게 시작됐다"
인텔 파운드리 애플 퀄컴과 협력 기대 낮아져, 씨티 "반도체 패키징에 그칠 듯"
신용카드학회 "결제 생태계 구축부터 핀테크 투자까지, 카드사 생산적 금융 가능하다"
'신의 한 수' 넥슨 5천억 베팅한 엠바크, 아크 레이더스 흥행 돌풍으로 '효자' 자회사로
미국 당국 엔비디아 반도체 대중 수출 혐의로 중국인 포함 4명 기소, "말레이시아 우회" 
카카오헬스케어 인수로 덩치 키운 차케이스, 차헬스케어 IPO 앞두고 차원태 지배력 강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