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참여연대, '삼성물산 시세조정' 혐의로 이재용과 최치훈 고발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6-06-15 14:16:3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이 주가 조작혐의로 검찰에 고발된다.

삼성물산은 실적개선이 시급한데 악재가 계속 튀어나오고 있다.

15일 재계와 시민단체에 따르면 참여연대는 16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시세조종과 배임혐의로 이 부회장과 최 사장, 삼성물산 법인 등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기로 했다.

  참여연대, '삼성물산 시세조정' 혐의로 이재용과 최치훈 고발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삼성물산 합병이 오너일가에 유리한 방향으로 의도됐다는 정황이 뚜렷하다”며 “검찰수사에서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최근 법원이 삼성물산 주식매수 청구가격 조정소송에서 삼성물산 합병과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점을 근거로 들어 고발을 진행하기로 했다.

서울고등법원 민사35부는 5월30일 일성신약 등 삼성물산 주주들이 제기한 주식매수 청구가격 조정소송에서 주식매수 청구가격을 5만7234원에서 6만6602원으로 올리는 것이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삼성물산의 가치를 낮게 형성해 삼성그룹 오너일가의 이익이 커지게 됐다"며 "오너일가를 위해 의도적으로 삼성물산의 실적부진을 이끌었다는 합리적 의심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은 사실무근이라며 대법원에 항고했다.

검찰수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알 수 없으나 합병 건에 대한 고발이 이뤄지는 것만으로도 이 부회장과 삼성물산에게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단순히 정황만 있을뿐 구체적 증거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검찰이 수사에 나서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나온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물산 실적부진이 의도된 것일 수 있다는 법원의 판단은 아직 대법원의 최종 판결조차 나오지 않았다”며 “이를 근거로 삼성물산을 고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사망보험금 55세부터 연금처럼 수령 가능, 금융위 '사망보험금 유동화' 추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한은 총재 이창용 "하반기 내수 중심 경제 회복세 지속"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나이스신용평가 "포스코이앤씨 안전사고 관련 부담, 사업경쟁력·수익성 악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