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2-09-16 10: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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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앱클론이 개발해 기술수출한 항암제의 치료효과가 임상을 통해 확인됐다.
앱클론은 중국 제약사 헨리우스에 기술수출한 위암 표적치료제 ‘AC101’의 임상2상 중간결과가 헨리우스의 투자자 반기보고서를 통해 공개됐다고 16일 밝혔다.
▲ 앱클론이 중국 제약사에 기술수출한 위암 치료제가 임상2상에서 긍정적 중간결과를 확보했다. 이미지는 앱클론 유전자 세포치료제를 알리는 동영상 갈무리.
헨리우스는 AC101을 HER2(인간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 양성 진행성·전이성 위암 1차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헨리우스에 따르면 AC101과 항암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 및 화학요법을 병용 투여한 임상에서 AC101 저용량(15mg/kg), 고용량(25mg/kg) 투여군의 객관적반응률(ORR)이 85% 이상인 것으로 추산됐다. 객관적반응률은 전체 환자 중 종양 크기 감소 등 객관적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환자의 비율을 말한다.
현재 허가된 HER2 양성 진행성·전이성 위암 1차 치료요법 가운데 가장 객관적반응률이 높은 것은 미국 MSD 항암제 ‘키트루다’와 허셉틴 및 화학요법 병용 투여(74.4%)다. AC101은 이보다 높은 객관적반응률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 것이다.
앱클론은 AC101을 위암과 유방암 치료제로 개발해 2016년 헨리우스에 기술수출했다. 헨리우스는 2019년 중국에서 임상1상을 시작해 2021년 임상2상에 들어갔고 글로벌 임상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앱클론 관계자는 "AC101의 임상2상 중간결과로 기존 치료제보다 탁월한 효능 지표를 확인해 ‘베스트 인 클래스(계열 내 최고)’ 위암 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해당 치료제의 임상2상·임상3상 완료 및 허가에 따른 기술료(마일스톤)와 출시 후 로열티 등 회사의 추가 수익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