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2022-09-16 08:5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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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2800만 원대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이더리움 병합을 마친 뒤 이더리움을 매도하기 시작해 가상화폐 시세가 하락세를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 16일 오전 가상화폐 시세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이더리움 병합을 마친 뒤 이더리움을 매도하기 시작해 가상화폐 시세가 하락세를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은 비트코인 가상 이미지.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16일 오전 8시38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1.27% 내린 2802만2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 거래되는 시가총액 상위 10개 가상화폐 시세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8.15% 내린 209만6천 원에, 바이낸스코인은 1.79% 하락한 38만4600원에 각각 사고 팔리고 있다.
이 밖에 리플(-3.26%), 에이다(-1.68%), 솔라나(-1.36%), 도지코인(-2.22%), 폴카닷(-2.57%), 폴리곤(-2.90%), 아발란체(-3.33%) 등은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다이(1.07%), 트론(0.60%) 등은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날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이더리움이 병합된 뒤 매도를 결정해 하락세를 타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인데스크는 “가상화폐 역사상 가장 널리 예상되고 모니터링된 이벤트인 이더리움 병합은 계획대로 목요일 아침 순조롭게 진행됐다”며 “합병 이후 거래량이 급증하며 9% 하락했다”고 말했다.
한편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15일(현지시각) 열린 상원 농업위원회 청문회에서 “지분증명(PoS) 블록체인은 투자 계약과 같은 속성을 보여 증권거래위원회가 관리할 수 있다”며 “특정 가상화폐를 얘기하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고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이는 향후 미국 금융당국이 가상화폐를 직접 규제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