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2022-09-15 12: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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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엔지니어링이 건물 외벽 도장로봇을 투입해 안전과 친환경을 모두 잡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중구 입정동에 건설하고 있는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현장에 외벽도장로봇 파일럿테스트(소규모 시험 작동)을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 현대엔지니어링이 안전과 친환경을 모두 잡을 수 있는 건물 외벽 도장로봇을 적극 도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사진은 외벽 도장로봇.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과 도장전문업체 제이투이앤씨가 공동개발한 '외벽도장로봇'은 건물에 설치된 와이어를 따라 수직 승·하강한다. 4개의 노즐로 도료를 분사해 원격으로 도장 작업을 가능하게 해주는 스마트 건설장비다.
이 로봇은 현장 근로자에 의한 외벽 도장 작업을 대신해 추락재해 등 안전사고를 원천적으로 방지하고 페인트 분진 발생을 줄여 친환경적이고 현대엔지니어링은 설명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파일럿테스트 결과 외벽도장로봇의 현장 투입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활용 가능한 현장에서 적극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기존 대부분의 외벽 도장 작업은 현장 근로자가 높은 현장에서 직접 진행해 고위험 작업으로 분류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외벽도장로봇이 페인트 분사 방식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분사 작업 때 분진을 최소화하는 분진제어기술도 적용했다.
페인트 분사 방식은 효율이 높은 반면 분진이 많이 발생해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비산먼지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건설기술의 스마트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개발에 나선 외벽도장로봇이 비로소 현장에 투입해 더 안전하고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도장 작업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더 나은 작업환경을 위한 스마트 건설장비 개발과 도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