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반도체 대표주가 나란히 하락세를 그렸다.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표가 예상치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점이 반도체주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표주가 14일 나란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
14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2.24%(1300원) 하락한 5만6800원에 장을 닫았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1.90%(1800원) 내린 9만2700원을 기록했다.
DB하이텍 주가도 전날보다 2.72%(1200원) 내린 4만2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되며 반도체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점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13일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률은 지난달에 비해 꺾였지만 당초 전망치였던 8%를 웃돈 수치다.
미국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가파른 금리인상 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전날 2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추락하는 등 주식시장이 타격을 입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전날 대비 5.16% 급락한 점이 국내 반도체주 주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대표주는 전날 삼성전자(4.50%), SK하이닉스(4.87%), DB하이텍(5.88%) 등 주가가 나란히 상승했지만 이날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