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14프로와 아이폰14프로맥스에 적용된 '다이내믹 아일랜드' 활용 모습. <애플 이벤트 갈무리> |
[비즈니스포스트] 애플이 아이폰14프로 시리즈에서 5년 만에 ‘노치(카메라 모듈 등을 화면 상단부를 파낸 모양)’ 디자인을 변경했다.
특히 아이폰14프로 시리즈에 적용된 ‘다이내믹 아일랜드’라고 불리는 펀치홀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중요 경고, 알림, 현황 등을 확인할 수 있어 ‘감성’의 영역까지 잡았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애플은 8일 오전 2시 미국 캘리포니아 주 쿠퍼티노 소재 애플파크에서 ‘저 너머로(Far out)’라는 이름의 행사를 열고 새로운 아이폰14 시리즈의 라인업을 공개했다.
종류는 모두 4개로 일반 라인인 아이폰14, 아이폰14플러스와 고급형 프로라인인 아이폰14프로, 아이폰14프로맥스다.
특히 아이폰14프로와 아이폰14프로맥스는 5년 동안 아이폰의 대표적 상징이었던 노치 디자인을 버리고 알약 모양의 ‘펀치홀’이 적용됐다. 애플은 이를 다이내믹 아일랜드(Dynamic Island)라고 이름지었다.
다이나믹 아일랜드는 아이폰의 다양한 알림과 상호작용하며 이용자가 사용 중인 애플리케이션을 그대로 둔 채 여러 알림을 확인할 수 있다. 음악 재생이나 페이스ID 등 활동도 다이나믹 아일랜드 부분에서 표시되는데 이 기능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국내 한 스마트폰 갤러리의 누리꾼은 “펀치홀을 이런 식으로 활용하다니 상상도 못했다”며 “펀치홀에도 애플만의 감성이 녹아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폰14 프로시리즈에는 최신형 모바일 프로세서(AP)인 ‘A16 바이오닉 칩’이 탑재됐다. 애플은 경쟁제품보다 40%빠르고 같은 성능에서 최고 효율 코어에 3분의 1의 전략만 소모한다고 설명했다.
아이폰14와 아이폰14플러스 등 일반 모델에는 지난해 출시된 A15 바이오닉 칩을 탑재하면서 급 나누기를 분명히했다.
두 모델 디스플레이 밝기는 1600nit(니트)를 지원하며 HDR 상황에서는 최대 2000니트를 지원한다. 특히 프로 모델에는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날짜, 시간, 배터리 잔량, 알림 등이 표시되는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AOD)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 아이폰14프로 시리즈 특장점 요약. <애플 이벤트 갈무리> |
카메라 성능도 강화됐다.
아이높14프로 시리즈에는 처음으로 4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가 탑재됐으며 전작보다 센서가 65% 커졌다. 또 포토닉 엔진을 도입해 전작과 비교해 저조도에서 성능이 최대 2배 향상됐으며 빛 포착 기능이 최대 3배 개선됐다.
아이폰14와 플러스는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블루, 퍼플, 프로덕트 레드 등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아이폰14 프로와 프로맥스는 스페이스 블랙, 실버, 골드, 딥 퍼플 등 4가지 색상이 있다.
달러 기준 가격은 아이폰13 시리즈와 큰 차이가 없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국내 출시 가격은 인상됐다.
128GB 기준 아이폰14는 125만 원, 아이폰14플러스는 135만 원, 아이폰14프로는 155만 원, 아이폰14프로맥스는 175만 원의 가격이 책정됐다.
아이폰14 시리즈는 북미 지역을 시작으로 9일부터 사전 주문이 가능하다. 매장 판매는 9월16일부터 시작되고 플러스 모델만 10월7일부터 판매된다.
애플은 이날 애플워치8, 애플워치SE, 애플워치 울트라 등 스마트워치 신제품과 에어팟 프로2 등 새로운 무선이어폰도 공개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