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7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5.68%(4.94달러) 하락한 배럴당 81.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8일 국제유가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5%대 급락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2년 11월물 브렌트유는 5.20%(4.83달러) 내린 배럴당 88.0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브렌트유가 90달러를 밑돈 것은 올해 2월2일 이후 7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글로벌 원유수요 불안에 하락했다”며 “세계적으로 긴축 기조가 이어지며 경기둔화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중국의 8월 원유 수입도 감소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중국에서 발표된 8월 무역 지표 가운데 원유 수입량은 하루 950만 배럴로 지난해 8월보다 9.4% 감소했다.
중국의 올해 1~8월 누적 원유 수입량도 하루 992만 배럴로 지난해 1~8월과 비교해 4.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또 미국뿐 아니라 유럽, 캐나다 등에서 강력한 긴축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유럽중앙은행도 곧 기준금리를 최대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됐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이미 0.75%포인트 인상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