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가 제11호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스코는 7일 포스코 임직원 1만5천여 명이 포항제철소에 유입된 토사를 정리하고 파손된 시설물을 복구했다고 밝혔다.
▲ 7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 본사 및 포항제철소 임직원들이 침수 피해를 입은 포항제철소 자재현장을 정리하고 있다. <포스코> |
구체적으로 포스코 본사와 포항제철소, 포항제철소 협력사, 광양제철소 일부 인력 등이 참여했다.
포스코는 피해 복구를 위해 6일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을 단장으로 한 태풍재해복구TF를 조직했다. 이 조직에는 설비와 생산·판매, 기술, 안전 등 관련 임원들이 포함됐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도 6일 포항제철소를 방문해 피해 현장을 살피고 수해 복구를 위해 비상대책회으를 주재하기도 했다.
이들은 수전변전소 복구를 통해 조업 정상화에 물꼬를 트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포스코는 현재 태풍 힌남노로 시설이 침수돼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포스코는 앞서 힌남노가 상륙하기 전에 자연재난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태풍 영향이 가장 강력한 시간대에 전 공장 가동을 정지하는 등의 준비를 했지만 5일과 6일 사이 포항제철소 인근 지역에는 시간당 최대 100mm가 넘는 기록적 폭우가 내리면서 침수 피해를 입었다.
특히 포항제철소 바로 옆 하천인 냉천이 범람하면서 제철소 상당 지역이 침수되어 제철소 내 모든 공장이 정전되면서 가동 중단을 연장하게 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태풍이라는 유례없는 천재지변으로 인해 포항시 전역이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제철소 역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상황"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정상 조업을 실시하기 위해 전 직원들이 참여해 피해 복구 활동에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