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석 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와 마크 브래클리 내셔널그리드 구매 본부장(왼쪽에서 두 번째) 등 관계자들이 6일(현지시간) 영국 내셔널그리드 본사에서 열린 474억 원 규모의 변압기 공급계약 체결식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일렉트릭>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일렉트릭이 유럽과 중동 지역에서 잇따라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영국 전력회사 내셔널그리드와 400kV급 초고압 변압기 7대, 275kV급 변압기 1대 등 모두 474억 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조석 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 사장과 마크 브래클리 내셔널그리드 구매 본부장 등 두 회사 주요 관계자들이 6일(현지시간) 영국 내셔널그리드 본사에서 열린 계약체결식에 참석했다.
이번에 현대일렉트릭이 수주한 변압기는 내셔널그리드가 영국에서 운영하는 변전소 5곳에 2024년부터 설치된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 주요 국가들은 폭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에너지 공급난이 심화하면서 전력 인프라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일렉트릭은 유럽 시장에서 초고압 변압기와 고압차단기 등 주력 제품의 수주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일렉트릭은 8월30일 주력 시장인 중동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청과 380kV급 변압기 등 모두 676억 원 규모의 전력기기 공급계약을 맺었다.
현대일렉트릭은 최근 계약들을 통해 올해 유럽과 중동에서 6370억 원의 신규수주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유럽과 중동에서 올린 수주액을 53% 초과하는 수치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 확대 등 전력 공급망의 다각화 및 안정화를 위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며 “수익성 높은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적극적 영업 전략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