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LG상사 자회사 범한판토스의 몸집 키우기가 주목되는 까닭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6-06-14 13:19:0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LG상사의 물류자회사인 범한판토스가 지난해 LG전자로부터 인수한 물류업체 하이로지스틱스를 합병하며 LG그룹의 유일한 물류사로 거듭나게 됐다.

범한판토스는 LG그룹 물류사업을 일원화한 효과로 시너지를 내며 향후 해외물류 등 신사업분야로 영역을 확대할 역량을 갖춰 성장전망이 밝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LG상사 자회사 범한판토스의 몸집 키우기가 주목되는 까닭  
▲ 최원혁 범한판토스 대표이사 부사장.
범한판토스의 경우 구광모 LG 상무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특히 주목을 받는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범한판토스의 물류사업이 향후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범한판토스는 지난해 10월 같은 LG그룹 계열사인 LG전자로부터 하이로지스틱스의 지분을 전량 매입해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후 올해 8월1일 하이로지스틱스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범한판토스는 LG그룹의 항공과 해상물류를 담당하고 있으며 하이로지스틱스는 육상물류를 담당한다. 두 회사가 하나로 통합하면 LG상사의 물류사업을 효율화하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범한판토스는 하이로지스틱스와 함께 LG그룹의 물류창구를 일원화해 물량증가를 이끌어낼 수 있다”며 “물류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해외거점을 활용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범한판토스는 하이로지스틱스 인수 이후 43개 국가에 모두 298개의 해외 거점을 확보했다. 이후 해외사업부를 신설하고 신사업 추진팀을 조직하는 등 물류사업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범한판토스는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동생인 구정회씨 일가가 운영하던 범LG가 물류업체로 LG화학과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LG그룹 계열사의 해외물류를 주로 담당했다. LG상사가 지난해 5월 51%의 지분을 매입하며 자회사로 편입했다.

LG상사는 당시 범한판토스의 인수에 대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신규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해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범한판토스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887억 원과 영업이익 773억 원을 냈다.

  LG상사 자회사 범한판토스의 몸집 키우기가 주목되는 까닭  
▲ 구광모 LG 상무.
범한판토스의 성장은 향후 LG그룹의 경영권 승계와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구본무 LG 회장의 장남인 구광모 상무는 LG그룹의 유력한 후계자로 꼽히는데 LG상사의 범한판토스 인수 당시 지분매입에 개인적으로 참여해 7.5%의 지분을 확보했다.

업계에서는 구 상무가 향후 LG그룹을 승계받는 과정에서 범한판토스를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범한판토스의 지분가치가 오르면 이를 매각해 구본무 회장이 보유한 지주사 LG 지분을 물려받는 데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구 회장은 LG 지분 11.2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구본준 LG 부회장이 7.72%, 구 상무가 6.03%로 뒤를 잇고 있다.

범한판토스는 LG그룹의 물류사업을 대부분 담당하고 있어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하고 향후 사업확대로 추가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기업가치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류제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범한판토스는 LG그룹 후계자가 지분을 보유한 물류회사라는 점에서 의미있으며 향후 기업공개 등으로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실질적 가치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업체”라고 평가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LG상사는 향후 LG그룹의 지배구조 변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LG상사가 범한판토스를 인수한 것도 이에 대한 연장선상에서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