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지수 등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자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가속화 우려가 부각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 6일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가속화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연합뉴스>
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3.14포인트(0.55%) 하락한 3만1145.30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6.07포인트(0.41%) 내린 3908.1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5.95포인트(0.74%) 떨어진 1만1544.91에 장을 끝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6일 미국 증시는 지난주 발표된 고용지표 결과를 소화하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 금리인상 불확실성, 미국 ISM 서비스업 지수 호조로 인한 연준의 긴축 가속화 우려 확산, 미 국채 10년물 금리 급등이 악재로 작용하며 하락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미국의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9로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다. 전월치(56.7)와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55.5)를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PMI가 50보다 높으면 경기가 확장 국면임을, 50보다 낮으면 위축 국면임을 의미한다.
비농업고용의 선행지표인 8월 컨퍼런스보드 고용추세지수(ETI)는 119.06으로 나타났는데 전월치(118.02)보다 높은 수준이다.
집계 측은 "일자리가 견조한 속도로 증가하고는 있으나 올해 말 경기침체 가능성이 늘고 있는 만큼 향후 고용 성장은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ISM가 서비스업 지수를 발표한 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5% 급등한 3.3%로, 2년물 금리는 3% 상승한 3.5%대로 올라섰다.
시장에서는 이번주 예정된 캐나다 중앙은행과 ECB의 기준금리 결정을 주목하고 있다.
이날 업종별 등락률을 살펴보면 부동산(1.0%), 유틸리티(0.2%), 산업재(0.2%) 업종이 상승했고 통신(-1.3%), 에너지(-1.1%), 정보통신기술(IT)(-0.7%)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