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우조선해양이 해외 선급과 손잡고 친환경 선박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
대우조선해양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가스산업 박람회 ‘가스텍(Gastech) 2022’에서 노르웨이 선급 DNV와 ‘로터세일시스템(풍력 보조추진장치) 및 연료 절감장치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고 6일 밝혔다.
▲ 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 전무(왼쪽)과 비달 돌로넨 DNV 한국 대표가 5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가스텍 2022'에서 '로터세일시스템 및 연료 절감장치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 |
로터세일은 갑판에 설치한 원통형 기둥을 말한다. 로터세일시스템은 로터세일을 통해 선박 운항으로 얻는 바람을 선박 추진 동력에 보태는 장치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우조선해양과 DNV는 △대우조선해양(DSME) 로터세일시스템의 형식설계 승인(TADC) 추진 △로터세일시스템 관련 기술 지원 △기타 에너지 절감장치 공동개발 등에서 협력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3월 자체적으로 로터세일시스템 개발에 성공한 뒤 DNV로부터 기본승인(AIP)를 획득하기도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하반기 실물 크기의 로터세일 시제품을 제작한다. 이를 바탕으로 2026년까지 거제 옥포국가산업단지 안에 ‘로터세일 실증센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 전무는 “대우조선해양은 환경규제와 관련한 선주들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시장의 요구에 한발 앞서 대비할 수 있는 기술 경쟁력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