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6일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표는 어제(5일) 오후 검찰이 요구한 서면조사서에 소명이 필요한 답변진술을 기재해 중앙지검에 보내고 유선으로 통지했다”며 “이 대표는 서면진술답변을 했으므로 출석요구사유가 소멸돼 출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검찰 소환조사에 출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재명 대표가 5일 긴급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어 “검찰은 이 대표가 서면조사에 불응했기 때문에 출석을 요구한 것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의 이 대표 소환은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안 대변인은 “당 안팎의 의견은 대체적으로 꼬투리잡기식 정치탄압에 끌려다니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이 대표에게 백현동과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과거 이 대표 발언이 허위사실공표에 해당한다는 혐의에 관한 조사를 위해 이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을 요구한 바 있다.
민주당은 5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검찰의 이 대표 출석 요구를 정치 탄압으로 규정하고 불출석을 권유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