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차의 고급브랜드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세단 G90의 올해 상반기 판매량이 메르세데스-벤츠의 S클래스를 제쳤다.
4일 제네시스에 따르면 G90은 올해 1~6월 국내에서 9962대가 팔려 S클래스(6473대)보다 3천여 대 이상 더 많이 팔렸다.
▲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세단 G90가 올해 1~6월 국내에서 9962대가 팔려 S클래스(6473대)보다 3천여 대 이상 더 많이 팔렸다. 사진은 G90 사진. <현대자동차> |
지난해 G90의 국내 판매량은 5089대로 S클래스 판매량(1만1131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G90의 판매량은 비약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이같은 G90의 판매량 증가는 올해 초 완전변경(풀 체인지) 모델을 출시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G90은 2015년 11월 제네시스가 현대차에서 독립한 브랜드로 출범할 때 ‘EQ900’으로 출시된 후륜 기반의 고급 세단이다. 평균 판매가격이 1억 원을 넘어 ‘회장님 차’로 불리고 있다.
2018년 11월 부분변경(페이스 리프트)모델이 출시되면서 EQ900에서 G90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제네시스에 따르면 올해 1~8월 G90 판매량은 1만4658대로 연초에 세운 연간 2만 대 판매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 모델 이름이 EQ900이었던 2016년 2만3328대가 팔려 연간 기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다.
G90으로 이름이 바뀐 이후에는 2019년 1만7542대의 판매량을 보인 것이 최대치였는데 올해 판매량이 2만 대를 넘으면 G90 이름으로 처음 판매량이 2만 대를 넘어서는 것이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