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실트론의 미국 실리콘카바이드(SiC) 웨이퍼법인인 SK실트론CSS가 현지시각 1일 미시간주 배이시티에서 새 반도체 제조시설 개장식에서 리본 커팅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미시간 경제개발공사(MEDC)> |
[비즈니스포스트] SK실트론이 미국 미시간주에서 반도체 웨이퍼 생산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2일 미국 미시간 경제개발공사(MEDC) 등에 따르면 SK실트론의 미국 실리콘카바이드(SiC) 웨이퍼법인인 SK실트론CSS가 1일 미시간주 배이시티에서 새 반도체 제조시설 개장식을 열었다.
SK실트론CSS는 2021년 8월부터 3억 달러(약 4천억 원)를 투자해 미국 미시간주에서 실리콘카바이드(SiC) 웨이퍼 생산시설을 확장했다.
실리콘카바이드 웨이퍼는 높은 내전압성(전압을 견디는 성질)과 내열성(열을 견디는 성질) 덕분에 차세대 반도체용 웨이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내전압성과 내열성이 크게 요구되는 차량용 전력관리반도체시장에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량용 전력관리반도체는 자동차의 전장화가 가속화하면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안전성과 관련한 완성차회사들의 눈높이도 높아져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SK실트론CSS의 이번 설비 확대에 150만 달러의 미시간 비즈니스 개발 프로그램 보조금이 지원됐으며 약 15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실트론CSS는 현재까지 100명 이상의 새로운 직원을 고용했다.
지안웨이 동 SK실트론CSS 대표이사는 “배이시티의 뛰어난 사람들과 강력한 지역 파트너 덕분에 우리가 이 지역에서 공격적으로 설비를 확장할 수 있었다”며 “이번 투자는 고객뿐만 아니라 전체 전기자동차 밸류체인(가치사슬)의 신뢰 수준을 더욱 높여 전기차 채택 속도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주 주지사는 “SK실트론이 생산하는 제품은 전기차, 태양광 패널, 스마트폰 등 수많은 제품과 산업의 구성 요소이며 중국이 이 시장을 지배하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며 “우리는 주요 공급망을 국내로 가져오고 우리의 첨단 제조 리더십을 기반으로 미시간 주민들을 위한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장용호 SK실트론 대표이사 사장과 지안웨이 동 SK실트론CSS 대표이사, 그레첸 휘트머 주지사를 비롯해 미국 민주당 소속 댄 킬디 하원의원 등이 참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