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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투자 모멘텀 식었다, BofA "투자자는 시세 하락 전망에 무게"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2-09-02 11: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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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투자 모멘텀 식었다, BofA "투자자는 시세 하락 전망에 무게"
▲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가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등 거시경제 측면 변수에 반응해 큰 하락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세에 아직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발생 가능성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분석이 나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고 경제 상황도 악화한다면 가상화폐 매도세가 더욱 뚜렷해져 약세장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이어졌다.

2일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투자자들이 가상화폐 시세 하락 전망에 무게를 실으면서 투자 모멘텀이 힘을 잃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투자자들이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을 피하고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기조가 최근 거시경제 상황 변화에 맞춰 뚜렷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거시경제 측면의 가장 큰 변수는 연준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 전망과 미국에서 심각한 경기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으로 꼽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최근 경제정책 심포지엄을 통해 인플레이션 완화에 강력한 정책적 수단을 활용하겠다며 이런 과정에서 경제적 어려움이 커질 수 있다는 발언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현재 가상화폐 시장에 기준금리 인상 및 경기침체 가능성은 온전히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가상화폐와 같은 위험자산은 강력한 매도세에 따른 약세장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상화폐 시세 하락세가 예상보다 더 오래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미국 거시경제 상황이 단기간에 회복할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는 만큼 위험자산 투자 심리도 내년까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6월 이후 가상화폐 시장에 나타난 일시적 시세 반등 추세는 단기간에 그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이 다른 투자 자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바라봤다.

다만 뱅크오브아메리카는 9월 중순으로 예정된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가 가상화폐 시장에 전환점을 제공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는 가상화폐 채굴과 거래 방식을 변경해 이런 과정에서 사용되는 전력량을 99% 이상 절감할 수 있는 기술 변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 이후 여러 투자자들의 중요한 진입 장벽이 사라지면서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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