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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돋보기] 외국인 보름 만에 순매도, 현대차와 LG엔솔은 계속 담아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2-09-01 17:4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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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자는 한국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큰 손이죠. 한때 외국인투자자의 매수 매도 방향을 따라 투자하는 기법이 유행한 것도 괜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담고 저 종목을 던졌는데, 외국인투자자는 어땠을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증시 돋보기] 외국인 보름 만에 순매도, 현대차와 LG엔솔은 계속 담아
▲ 1일 장중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비즈니스포스트] 외국인투자자가 8월12일 이후 17거래일 만에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최근 미국 잭슨홀 미팅(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긴축 강화) 발언에 따른 미국 뉴욕증시 하락에도 계속 국내 주식 '사자' 흐름을 이어갔으나 매일 같이 연고점을 새로 쓰는 원/달러 환율 등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향한 순매수 흐름은 이날도 이어갔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1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외국인투자자는 492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가 국내 주식시장에서 장중 주식을 순매도한 것은 8월12일 이후 17거래일 만이다.

외국인투자자는 최근 글로벌 증시 불확실성에도 국내 주식을 꾸준히 순매수했는데 최근 들어 크게 높아진 원/달러 환율 수준 등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3원 높은 1354.9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355.1원까지 치솟으며 전날 세운 연고점 기록을 하루 만에 새로 썼다.

원/달러 환율 상승은 통상 외국인투자자의 매도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외국인투자자가 원화를 달러화로 바꿀 때 손에 쥐는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이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 1위에 올랐다.

외국인투자자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을 877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345억 원어치를 사고 1223억 원어치를 팔았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5.65%(1150원) 내린 1만9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최대주주인 두산의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을 통한 지분 매각 여파가 여전히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전날 두산에너빌리티 주식 2854만 주(4.47%)를 주당 2만50원에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전날에도 장중에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을 2천억 원 넘게 순매도했다. 하지만 장 마감 뒤 블록딜 물량을 받으면서 전체적으로는 3천억 원 가량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엘앤에프(-334억 원), 삼성전자(-329억 원), KG스틸(-240억 원), 하이브(-208억 원) 등이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외국인투자자가 이날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LG화학으로 나타났다.

외국인투자자는 LG화학 주식을 213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829억 원어치를 사고 616억 원어치를 팔았다.

LG화학 주가는 1.42%(9천 원) 내린 62만3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화솔루션이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2위를 차지했다.

외국인투자자는 한화솔루션 주식을 168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433억 원어치를 사고 265억 원어치를 팔았다.

한화솔루션 주가는 1.52%(800원) 내린 5만180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3위와 4위에 각각 올랐다.

외국인투자자는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각각 130억 원과 128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현대차 주가는 0.26%(500원) 내린 19만5500원,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0.11%(500원) 오른 46만3천 원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는 현대차 주식을 8월18일부터 11거래일,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7월25일부터 28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완화법(IRA) 기대감이 국내를 대표하는 전기차주인 현대차와 전기차배터리주인 LG에너지솔루션을 향한 투자 확대를 계속 이끄는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투자자는 이 밖에 네이버(106억 원) 주식을 100억 원 이상 순매수했다. 이한재 기자
[증시 돋보기] 외국인 보름 만에 순매도, 현대차와 LG엔솔은 계속 담아
▲ 1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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