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2-09-01 08:5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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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바이오팜이 성장세를 키우기 위해서는 자체 개발한 신약뿐 아니라 외부에서 도입하는 후보물질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혀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장세훈 SK바이오팜 연구원은 1일 SK바이오팜 목표주가 1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새로 제시했다.
▲ 신한금융투자는 1일 보고서를 통해 SK바이오팜이 외부에서 후보물질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직전 거래일인 8월31일 SK바이오팜 주가는 7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 특허 만료가 예상되는 2032년까지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장 연구원은 다만 세노바메이트 미국 직접판매 등에 소요되는 판매관리비와 다음 신약개발에 드는 시간을 고려할 때 새로운 후보물질 도입이 필요하다고 봤다.
장 연구원은 “현재 높게 유지되고 있는 판관비 수준을 고려하면 추가 물질 도입이 필요해 보인다”며 “SK바이오팜 자체 개발 물질의 다음 상업화 시점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소아 희귀 뇌전증인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치료제 ‘카리스바메이트’를 개발하고 있는데 카리스바메이트의 출시 시기는 2025년으로 예상됐다. 또 차세대 뇌전증 치료제 ‘SKL24741’은 올해 안에 임상2상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SK바이오팜은 미국에서 직접판매체제를 갖추고 있는 만큼 후보물질 도입을 통해 영업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장 연구원은 “현재 SK바이오팜 순현금은 약 2천억 원 수준으로 도입할 수 있는 품목에는 어느 정도 제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예상 매출이 작은 품목이더라도 뇌전증 관련 적응증이라면 추가적인 비용은 제한적이고 오히려 얻을 수 있는 이익은 더욱 커질 것이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350억 원, 영업손실 1178억 원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43.9% 감소하고 손실을 보면서 적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