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동원F&B-동원산업과의 주식 교환을 통해 동원F&B가 동원산업의 100% 자회사가 됐다. 자회사 중복 상장을 해소함과 동시에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올해부터는 ‘중간 배당’을 실시함과 동시에 현재 20% 내외에 불구한 배당 성향을 30%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안정적인 현금창출 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반영해 식품 자회사(동원산업 홀딩스 자체 사업+동원F&B+동원홈푸드+스타키스트)를 ‘글로벌 식품’ 부문으로 재편했다.
식품 부문을 하나의 사업부로 묶어 R&D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Key 제품을 육성하기 위해서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생산역량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비중이 미미했던 ‘동원F&B’와 미국 내 영업 노하우를 보유한 ‘스타키스트’의 시너지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풍부한 자금 조달 능력을 바탕으로 해외 식품 업체의 인수합병 가능성도 열어둘 수 있겠다”고 밝혔다.
동원산업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1% 늘어난 2조3586억 원, 영업이익은 57.7% 증가한 1336억 원을 시현했다. 연결 손익은 추정치(영업이익 1037억 원)를 상회했다.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31.3% 증가한 158억 원을 시현했다. 견조한 어가 레벨 및 자체 수익성 개선 노력에 기인한다. 참고로, 2분기 평균 선망어가는 톤당 1510달러를 기록했다.
2분기 식품 유통 부문 손익은 전년 동기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전년 동기대비 약 200억 원 개선됐다. ‘스타키스트’ 손익이 원가 절감 기인해 전년대비 45% 내외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동원홈푸드’도 외식 FC 고객 확대 통해 견조한 실적을 시현한 것으로 추산된다. 아쉽게도, ‘동원F&B’ 별도 손익은 주요 원재료 상승 부담 기인해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포장소재 부문 손익은 전년대비 -15% 내외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동원시스템즈’가 알루미늄 등 주요 원가율 상승 기인해 전년대비 감익했다.
2분기 실적 공시와 더불어, 중간 배당 550원 지급을 결정했다. 배당기준일은 8월25일이다. 현재 20% 내외에 불구한 배당 성향을 30%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