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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2가 리니지M 매출1위 아성 허물까, 넥슨 실적 신기록 경신의 디딤돌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2022-08-31 16:3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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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넥슨코리아가 최근 출시한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히트2'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을 넘어서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선두에 오를지 주목된다.

올해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가운데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정상을 차지한 게임은 아직까지 없다.
 
히트2가 리니지M 매출1위 아성 허물까, 넥슨 실적 신기록 경신의 디딤돌
▲ 넥슨코리아가 8월25일 출시한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히트2가 엔씨소프트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을 넘어서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순위에서 선두에 오를 지 주목된다. <히트2 홈페이지 공식 삽화>

31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8월25일 출시된 '히트2'는 국내 구글플레이 게임 하루 매출순위에서 27일 6위에 오른 뒤 29일 3위, 30일 2위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올해 출시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다.

히트2가 하루 매출순위 1위에 오르게 되면 올해 출시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가운데 처음으로 리니지M의 아성을 무너뜨리게 된다.

올해 출시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의 구글플레이 하루 매출순위를 살펴보면 위메이드의 '미르M:뱅가드 앤 베가본드'는 4위,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4위, 컴투스의 '서머너즈워:크로니클'은 9위가 최고 기록이다.

넥슨게임즈에서 개발한 히트2는 이용자들이 직접 서버 규칙을 투표해 결정하는 ‘조율자의 제단’, 크리에이터를 응원하며 게임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크리에이터 후원 프로그램’ 등이 특징으로 꼽힌다.

여기에 넥슨코리아가 이용자와의 소통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이 히트2의 흥행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넥슨코리아는 히트2 출시 2달 전인 6월30일부터 '모험가의 편지'라는 이벤트로 이용자와 소통을 시작했다. 

히트2 개발총괄을 맡은 박영식 넥슨게임즈 PD는 동안 모두 9차례의 '개발자의 편지'를 통해 이용자와 의견을 주고 받았다. 이를 통해서 이용자들이 불만을 드러내고 있는 부분에 대한 개선 사항을 게임에 반영했다.

넥슨코리아는 올해부터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등 여러 기존 게임 이용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는데 이런 움직임이 신작 히트2에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히트2의 앞날이 마냥 밝기만 한 것은 아니다.

'리니지라이크'라 불리는 히트2는 클래스 변신 소환권과 펫 뽑기, 강화 콘텐츠 등 확률형 아이템의 낮은 확률로 이용자들의 불만이 쌓이고 있다. 리니지라이크는 과금 구조가 리니지 시리즈와 비슷한 게임을 뜻하는 단어다.

클래스 변신 소환권에서는 희귀등급이 1.6%, 영웅등급이 0.15%, 고대등급이 0.015% 확률로 뽑힌다. 특히 18종의 고대등급 클래스 변신에서 원하는 소환권을 얻기 위해서는 0.00083%라는 확률을 넘어야 한다.

넥슨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실적을 거둔 가운데 3분기에 다시 한번 실적을 경신하겠다는 목표를 내놓은 만큼 히트2의 흥행이 절실하다.

넥슨은 2분기 매출 841억 엔, 영업이익 227억 엔, 순이익 247억 엔을 거뒀다. 3분기 실적 전망치로는 매출 960억~1040억 엔, 영업이익 301억~366억 엔, 순이익 216억~264억 엔을 제시했다. 

넥슨코리아 관계자는 "히트2와 관련해 이용자 목소리를 꼼꼼히 확인하고 있다"며 "이용자와 게임을 함께 만들어간다는 마음가짐으로 오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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