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하나증권 "예대금리차 공시제도로 은행 순이자이익 상승폭 줄어들 것"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2-08-31 09:18:3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예금과 대출금리 차이를 매월 공개하는 예대금리차 공시제도 시행으로 국내 시중은행의 주요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 상승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31일 “은행별 예대금리차 비교 공시제도가 22일부터 시작되면서 은행권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은행들의 순이자마진 상승폭의 둔화가 예상되며 순이자마진의 하락 전환 시기도 앞당겨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하나증권 "예대금리차 공시제도로 은행 순이자이익 상승폭 줄어들 것"
▲ 국내 시중은행의 순이자마진(NIM) 상승폭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22일 예대금리차 첫 공시 이후 상대적으로 예대금리차가 높게 나온 은행들은 대출금리를 인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대다수 은행들이 8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직후 곧바로 수신금리를 올려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 하락 현상은 한 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올해 들어 지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예금은행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2.93%로 6월보다 0.52%포인트 상승한 반면 대출금리는 4.21%로 전월대비 0.31%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7월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28%포인트로 6월과 비교해 차이가 0.21%포인트 줄었다.

최 연구원은 “올해 들어서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약 1.5%포인트 인상됐다”며 “최근 은행들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평균 3.5%대까지 상승하는 등 현재 상황은 은행들의 조달비용을 높일 수밖에 없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그는 “향후 은행의 순이자마진 상승 폭은 이전보다 상당히 둔화할 것”이라며 “기준금리 인상이 연내 종결될 경우 그동안 은행들의 순이자마진이 2023년 하반기 하락 전환할 것으로 예상해 왔는데 이 시기가 상반기로 앞당겨질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은행 전반의 수익성 개선 속도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은행업종 전반을 향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유지했다.

은행주 가운데 선호종목으로는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지주를 꼽았다.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지주의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해며 목표주가로 각각 5만 원과 5만4천 원을 제시했다.

30일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각각 3만5850원과 3만8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한재 기자

최신기사

한수원 황주호 "폴란드 원전사업 철수", 웨스팅하우스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윤석열 정부 '원전 구출 50년 발목' 논란, 대통령실 "진상 파악 지시"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공개해야"
[오늘의 주목주] '원전 로열티 유출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닥 펄어비..
유안타증권 "일동제약 저분자 비만치료제 우수한 PK 결과, 초기 유효성 및 안정성은 양호"
'천공기 끼임 사망사고' 포스코이앤씨 본사 압수수색, 1주 사이 두 번째
소프트뱅크 인텔에 지분 투자가 '마중물' 되나, 엔비디아 AMD도 참여 가능성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