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NH농협은행이 5대 시중은행 가운데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연합회는 30일 홈페이지 소비자포털을 통해 19곳 은행의 상반기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을 공개했다.
▲ NH농협은행이 상반기를 기준으로 5대 시중은행 가운데 금리인하 요구권 수용률이 가장 높았다. 사진은 농협은행 본점. <연합뉴스> |
5대 시중은행의 금리인하요구권 평균 수용률은 NH농협은행(59.5%), 우리은행(46.5%), KB국민은행(37.9%), 하나은행(33.1%), 신한은행(30.4%) 등으로 집계됐다.
금리인하요구권은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금융소비자가 신용상태의 개선이 있는 경우 금융기관에 직접 금리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전체 신청건수에서 몇 건이 수용됐는지를 비중으로 나타낸 것이다.
전체 신청건수와 수용건수는 신한은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금리인하요구권 접수를 비대면으로 받았는지 여부가 영향을 미쳤다.
신한은행은 전체 신청건수가 13만1935건이었고 이 가운데 4만70건을 수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KB국민은행은 3만34491만 건 가운데 1만2760건을, 우리은행은 1만8663건 가운데 8674건을 받아들였다.
NH농협은행의 전체 신청건수와 수용건수는 각각 8534건, 5079건이었고 하나은행은 1만2146건, 4014건으로 조사됐다.
범위를 공시에 참여한 19곳 은행 전체로 확대하면 KDB산업은행의 수용률이 92.6%로 가장 높고 토스뱅크가 17.9%로 가장 낮다.
카카오뱅크(19.0%), 케이뱅크(24.6%) 등 인터넷은행들은 전반적으로 수용률이 전통 은행보다 낮았다.
은행연합회 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은행권 금리인하요구권 전체 신청건수는 88만8618건이었고 이 가운데 약 22만797건이 받아들여졌다. 수용률은 24.84%를 보였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