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2조1천억 원을 투자해 미국 테네시 공장을 증설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있는 테네시 공장 증설 안건을 의결했다.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29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있는 테네시 공장 증설 안건을 의결했다. 사진은 미국에 있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테네시 공장 전경.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투자 기간은 올해 하반기부터 2026년 상반기이며 전체 투자 규모는 15억7500만 달러(약 2조 1천억 원)에 이른다.
테네시 공장은 2017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북미시장 공략을 위해 건설한 미국 공장으로 현재 1단계 건립을 마쳐 연간 550만 개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다.
이번 증설에는 승용차 및 경트럭용 타이어의 2단계 확장과 트럭 및 버스용 타이어의 3단계 확장이 포함됐다.
3단계까지 증설을 마치면 테네시 공장의 연간 1200만 개(트럭 및 버스용 타이어 100만 개 포함) 생산 체제를 갖출 수 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전체 연간 생산능력은 기존 약 1억 개에서 이번 증설이 마치면 약 1억650만 개로 증가하게 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이번 증설은 최근 글로벌 물류대란이 야기한 선복 비용 상승에 따른 판매지 근접 필요성, 관세 장벽 등도 함께 고려됐다”며 “교통과 물류의 중심이자 자동차 산업의 메카인 테네시주의 지리적 요건과 공장의 규모의 경제 확보를 통해 북미 시장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시키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