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제주항공과 오스코텍이 대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 결정에 장중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항공 주가는 29일 오후 12시16분 기준 직전 거래일보다 11.18%(1850원) 내린 1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 제주항공과 오스코텍이 대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 결정에 29일 장 중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제주항공 여객기. <제주항공> |
이날 제주항공 주가는 장 중 1만4천 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최저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같은 시각 오스코텍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22.08%(5300원) 하락한 1만8700원으로 52주 최저가를 새로 썼다.
제주항공과 오스코텍이 최근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점이 주가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일반적으로 유상증자는 주가에 악영향을 미친다. 기업 시가총액이 동일한 가운데 기업이 발행한 전체 주식 수가 증가해 주식 1주당 지분가치가 희석되기 때문이다.
제주항공은 항공기 도입을 위해 32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힌 바 있다.
유상증자에 따른 발행예정 주식 수는 모두 2723만4043주로 제주항공 주식 1주당 예상 발행가격은 1만1750원으로 정해졌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제주항공의 전체 발행주식은 기존 4975만9668주에서 7699만3711주로 늘어난다.
제주항공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차세대 항공기 B737-8을 도입할 계획을 세웠다.
오스코텍도 29일 운영자금과 시설자금으로 사용하기 위해 12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로 보통주 640만주가 새로 발행되며 1주당 예상 발행가액은 1만8750원이다.
오스코텍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과 신규 파이프라인 연구개발, 시설장비 구입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