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건설

유안타증권 "삼성물산 목표주가 하향, 지주회사 전환은 현실성 낮아"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2-08-29 09:31:1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삼성물산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지주회사 전환에 관한 기대가 나오지만 현실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안타증권 "삼성물산 목표주가 하향, 지주회사 전환은 현실성 낮아"
▲ 삼성물산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지주회사 전환에 관한 기대가 나오지만 현실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9일 삼성물산 목표주가를 기존 21만 원에서 19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물산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6일 12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주요 상장사 지분가치 조정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9.5% 하향조정한다”며 “삼성물산은 지배구조 변화보다는 사업 경쟁력 자체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최 연구원은 보험업법 개정, 금산분리 완화 등의 움직임과 맞물려 삼성물산의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에 관한 기대가 있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봤다.

최 연구원은 “삼성물산이 삼성전자 지분을 인수해 자회사로 두려면 단순히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8.5%를 확보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데 따라 삼성전자 지분을 추가로 30%까지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2022년 1월부터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지주회사의 자회사, 손자회사에 관한 의무지분율 요건이 강화됐다. 개정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신규 설립·전환된 지주회사이거나 기존 지주회사가 자회사, 손자회사를 신규 편입할 때 상장 자회사의 의무 지분율은 기존 20%에서 30%로 상향됐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이 지배구조 관점에서 현재의 체제를 유지하면서 이사회 구성과 관련해 외부조력을 통해 최대주주 일가 지배력을 유지하는 방향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최 연구원은 내다봤다.

삼성물산의 실적 전망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삼성물산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2조277억 원을 거두며 뚜렷한 이익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21년보다 영업이익이 69.5% 증가하는 것이다.

삼성물산은 올해 하반기 건설부문에서 반도체공장 등 하이테크분야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패션레저부문도 코로나19 상황 안정화 및 원가절감 효과에 따라 수익성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됐다.

최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2022년 건설부문 신규수주 실적이 올해 목표치를 30% 웃도는 15조 원 수준을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더불어 각 사업부문의 고른 이익성장과 바이오, 친환경, 디지털분야 신사업 투자와 소형모듈원전, 에너지저장장치분야에서 글로벌기업과 협업 역시 구체화될 전망”이라고 바라봤다. 박혜린 기자

최신기사

상상인증권 "일동제약 올해 실적 후퇴, 내년 비만치료제로 기업가치 재평가"
농심 '글로벌 전문가' 사령탑에 앉히다, 조용철 '지상과제'는 해외시장 비약 확대
[21일 오!정말] 조국혁신당 조국 "나는 김영삼 키즈다"
교촌치킨 가격 6년 사이 25% 올랐다, 매번 배달수수료 핑계대고 수익 챙기기
순직해병 특검 윤석열 이종섭 기소, "윤석열 격노로 모든 게 시작됐다"
인텔 파운드리 애플 퀄컴과 협력 기대 낮아져, 씨티 "반도체 패키징에 그칠 듯"
신용카드학회 "결제 생태계 구축부터 핀테크 투자까지, 카드사 생산적 금융 가능하다"
'신의 한 수' 넥슨 5천억 베팅한 엠바크, 아크 레이더스 흥행 돌풍으로 '효자' 자회사로
미국 당국 엔비디아 반도체 대중 수출 혐의로 중국인 포함 4명 기소, "말레이시아 우회" 
카카오헬스케어 인수로 덩치 키운 차케이스, 차헬스케어 IPO 앞두고 차원태 지배력 강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