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는 한국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큰 손이죠. 한때 외국인투자자의 매수 매도 방향을 따라 투자하는 기법이 유행한 것도 괜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오늘 나는 이 종목을 담고 저 종목을 던졌는데, 외국인투자자는 어땠을까요. 증시 돋보기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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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장중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순매수 상위 종목. |
외국인투자자가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미국 주요 반도체기업 주가가 일제히 오른 점이 국내 반도체 대표주 삼성전자를 향한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현대로템 주식은 가장 많이 팔았다.
이날 현대로템 주가가 장 초반 크게 오르자 단기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26일 국내 주식 정규시장(장 마감 뒤 시간외거래 미포함)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담았다.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1492억 원어치 사고 1071억 원어치 팔았다. 순매수 규모는 422억 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3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외국인투자자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0.50%(300원) 오른 6만 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3.7% 오른 점이 삼성전자에게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반도체기업 주가는 주가가 이미 바닥을 찍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오름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외국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에 이어 시가총액 상위 2위인 LG에너지솔루션을 두 번째로 많이 사들였다.
외국인투자자는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658억 원어치 사고 295억 원어치 팔았다. 363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24거래일 연속해서 사들이고 있다.
이밖에 한화솔루션(293억 원), 현대차(281억 원), LG이노텍(208억 원) 등이 외국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종목 5위 안에 들었다.
반면 현대로템 주식은 많이 팔았다.
외국인투자자는 현대로템 주식 375억 원어치를 사고 659억 원어치를 팔아 284억 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현대로템 주가는 1.93%(600원) 하락한 3만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후반부에 하락 전환했지만 현대로템 주가는 이날 폴란드와 K2전차 수출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장 초반 3만28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이밖에 포스코홀딩스(-198억 원), SK텔레콤(-182억 원), 엘앤에프(-157억 원), 셀트리온(-136억 원) 등이 외국인투자자 순매도 상위 종목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 26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장중 삼성전자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화면 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