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PC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의 해외흥행과 모바일게임 사업호조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연속으로 분기 게임매출 신기록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카카오의 PC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의 인기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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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궁훈 카카오 게임총괄부사장(CGO) 겸 엔진 대표. |
검은사막은 카카오의 손자회사인 엔진이 운영을 맡고 있는데 국내보다 북미와 유럽 등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검은사막은 북미에 진출한 뒤 3월에만 80억 원의 매출을 냈다. 해외에 나간 뒤 게임아이템 판매가 증가했다.
성 연구원은 "검은사막의 경우 1분기 매출에서 ‘영구성 아이템’과 ‘일회성 아이템’ 판매매출이 각각 30%와 70%를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영구성 아이템은 이용자가 구입하면 계속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가격이 비싸다. 일회성 아이템은 구입비용은 저렴하지만 이용자가 사용할 수 있는 횟수에 한도가 있다.
성 연구원은 "1분기에 반영된 검은사막 ‘영구성 아이템’ 매출은 3월 판매량만 포함했다"며 "분기(3개월) 매출이 모두 반영되는 2분기에는 이 아이템 판매매출이 크게 증가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성 연구원은 카카오 게임사업 가운데 비중이 큰 모바일게임사업의 경우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성 연구원은 “지난해 카카오 모바일게임매출은 매분기 하락추세였으나 연말부터 반등에 성공했다”며 “2분기에 나온 프렌즈런(넥스트플로어)과 검과마법(룽투코리아) 등 신작이 기대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어 매출 흐름이 견고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카카오는 올해 2분기에 게임사업에서 매출 733억 원을 거둬 1분기보다 30억 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카카오는 올해 1분기에 게임사업 매출 703억 원을 내며 분기 게임매출 신기록을 썼는데 한 분기만에 분기 매출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