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기준금리가 또 다시 0.25%포인트 올라 연 2.5%가 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5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기준금리는 현재 연 2.25%에서 2.5%로 높아졌다. 기준금리가 2.5%대로 올라선 것은 2014년 8월 이후 8년 만이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올해 4월부터 5월, 7월에 이어 이번 회의까지 기준금리를 4번 연속 올렸다.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4차례 연속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통화위원회는 높은 물가상승률과 1300원대를 넘어선 고환율,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정책 움직임 등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계속 이어가는 것으로 분석된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6월에 이어 6%대를 웃돌며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3년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1342.1원에 거래를 마쳤다. 23일 1345.5원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새로 쓴 뒤 소폭 낮아졌지만 여전히 1340원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9월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한 번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보고 있다.
미국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올리면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는 또 다시 역전되게 된다.
한국은행이 이번에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미국과 기준금리는 2.5%(상단 기준)로 같아졌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위한 다음 금융통화위원회를 10월 연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