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이 국내 최초로 국가 공인 기관이 발급하는 ‘층간소음 1등급 인정서’를 받았다.
현대건설은 국토교통부 지정 인정기관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품질시험인정센터가 실시하는 바닥충격음 성능등급 평가에서 경량 및 중량 충격음 양 부문 1등급 인정서를 취득했다고 24일 밝혔다.
▲ 현대건설 직원이 타이어가 부착된 층간소음 측정장비인 뱅머신으로 중량충격음 측정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
바닥충격음 성능등급 평가에서 역대 최고 등급인 1등급 인정서를 모두 확보한 것은 현대건설이 처음이다.
현대건설은 ‘H 사일런트홈 시스템’을 개발해 2021년 5월 국내 건설사 최초로 실험실이 아닌 현장에서 층간소음 저감기술을 인정받고 같은해 8월 1등급 기술까지 확보했다.
이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국토교통부 인정기관의 인정서 발급이 필수적이다. 이번에 1등급 인정서를 취득해 현장 적용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인정받은 중량충격음 차단성능 1등급은 아래층에 전달되는 소음이 40dB 이하 수준을 보여야 한다. 이는 위층의 강한 충격음을 인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소음을 차단해야 한다.
현대건설은 앞으로 층간소음 사후확인제 등 보다 엄격해진 층간소음 검증 체계에 대응하는 차원을 넘어 주거환경 개선을 통한 고객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인정서를 획득한 바닥시스템의 시공방법을 표준화하고 시범현장 적용 및 장기적인 품질 확보 방안을 마련해 2023년 중으로 상용화 준비를 마친다는 계획을 내놨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소음 걱정 없는 주거환경 실현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며 “1등급 바닥구조를 실제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고객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주거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최적의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