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가 소비심리 개선에 영향을 받아 증가세로 전환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모든 산업의 업황 실적인 기업경기실사지수는 7월보다 1포인트 오른 81로 집계됐다.
▲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가 소비심리 개선에 영향을 받아 증가세로 전환했다. |
이는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것이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거리두기 해제 등의 영향으로 4월 86으로 오른 이후 5월에도 같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6월과 7월에 2개월 연속으로 내렸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다. 부정적이라고 답한 업체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업체보다 많으면 100을 밑돈다.
김대진 한국은행 경제통제국 기업통계팀장은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와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수요가 늘며 도소매업이 전산업 업황 실적지수를 끌어올린 측면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는 7월과 같은 80, 비제조업 경기실사지수는 2포인트 오른 82로 각각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86)은 7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지만 중소기업(73)은 7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형태별로 기업경기실사지수를 살펴보면 수출기업은 7월보다 2포인트 하락한 83, 내수기업은 7월보다 1포인트 상승한 78로 나타났다.
기업경기실사지수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경제심리지수(ESI)는 7월보다 1.5포인트 상승한 99.3으로 집계됐다.
경제심리지수는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심리를 보여주는 지수다. 수치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나아졌다는 평가로 해석된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