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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부위원장 김소영 "금융시장 불확실성, 긴 시각으로 모니터링해야"

박소망 기자 hope@businesspost.co.kr 2022-08-18 17: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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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금융시장에서 불확실성이 상당기간 지속될 경우 지금 작은 문제로 보이는 것들도 장기간 축적돼 큰 리스크 요인으로 발생할 수 있기에 보다 긴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금리상승 등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긴 호흡으로 리스크 대응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금융위 부위원장 김소영 "금융시장 불확실성, 긴 시각으로 모니터링해야"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8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금융산업 리스크 대응 관련 전문가 간담회’ 장기적인 관점으로 금융시장을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8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금융산업 리스크 대응 관련 전문가 간담회'에서 장기적인 관점으로 금융시장을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리스크는 기존 감독 시스템에서 고려하지 못했던 새로운 채널로 발현되는 경우가 많아 모니터링 초점을 다변화해 새롭게 나타날 수 있는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시장 상황에 관해 “최근 금리상승,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고 은행·보험·증권 등 금융산업 부문에서도 잠재부실 현재화, 자금조달 여건 악화, 자산가치 하락 등의 리스크가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금융산업 리스크를 모니터링하고 대응할 때 ‘예상치 못한 새로운 위험’, ‘위험의 축적’, ‘업권간 상호연계성 확대’를 각별히 주의하겠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적극적인 위기대응 및 유동성지원을 위한 프로그램 정례화 △유동성 지원 장치 강화 △금융시스템 전반 부채리스크 모니터링 등을 제안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여 주식, 채권, 외환시장별로 위기 대응 프로그램을 정례화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실장은 정례화 방법으로 주가지수나 채권금리가 일정 수준 이하로 변동할 경우 공매도 제한, 지수선물 및 국채선물의 포지션 한도 강화 등을 실시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장은 “금융업권의 표면적인 부실채권비율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나타지만, 코로나19 금융지원 이면에 숨겨진 잠재 부실이 우려된다”며 “급격한 금리상승, 부동산시장 정상화 과정에서 금융회사의 일시적 유동성 리스크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유동성 지원 장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동범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는 “부채 축소를 위한 자산매각 과정에서 시장 유동성 부족이 발생 가능하며, 늘어난 이자비용으로 인해 투자나 소비가 감소하면서 경기침체가 심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금리 상승을 견인하는 인플레이션의 관리와 함께 금융시스템 전반의 부채리스크에 관한 모니터링, 유사시 시장 유동성 확보에 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박소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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