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외국인투자자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해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도 하루 만에 상승 마감했다.
▲ 16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투자자 매수세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연합뉴스> |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22%(5.58포인트) 오른 2533.5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60%(15.11포인트) 오른 2543.05에 장을 시작했다.
전날 해외증시가 강세를 보인 데 따라 코스피지수가 상승 출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한국거래소는 “중국의 부진한 경제지표 발표에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를 앞두고 현재 주식시장이 저평가된 상태라는 인식이 이어졌다”며 “이후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15일 발표된 중국의 경제지표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중국의 7월 산업생산지수와 소매판매지수가 각각 3.8%, 2.7% 상승률을 보였는데 이는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1~7월 누적 고정자산 투자 역시 시장의 기대치보다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현재 18일 발표 예정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록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회의록을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속도에 대한 입장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업종별 차별화된 주가 흐름이 이어졌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기전자(1.3%), 비금속(0.6%), 종이목재(0.4%), 화학(0.3%)의 주가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의 주가를 살펴보면 삼성전자(1.33%), SK하이닉스(3.64%), 삼성SDI(1.44%), 현대차(0.77%)의 주가는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0.55%), LG화학(-0.45%), 네이버(-2.26%), 카카오(-2.18%), 카카오(-2.18%), 기아(-0.49%)의 주가 내렸으며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변동이 없었다.
외국인투자자가 코스피시장의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578억 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기관투자자는 250억 원어치, 개인투자자는 531억 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코스닥시장도 외국인 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7%(3.11포인트) 오른 834.7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3.57포인트 상승한 835.20에 장을 시작했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나스닥 하락 등의 영향으로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으나 반도체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고 봤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1217억 원어치 주식을 샀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504억 원, 기관투자자는 567억 원어치 주식을 각각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77%), 엘앤에프(2.83%), 카카오게임즈(0.68%), 펄어비스(2.82%), 셀트리온제약(0.11%), 에코프로(4.05%), 천보(0.47%) 등의 주가가 올랐다.
에코프로비엠(-0.34%), HLB(-3.20%), 알테오전(-0.14%)의 주가는 내렸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