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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스타벅스 판매용 굿즈서도 발암물질, 스타벅스는 "안 나와" 반박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2022-08-16 14: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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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스타벅스가 올해 여름 기획상품(굿즈)으로 고객들에게 판매한 다른 제품에서도 1급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유의미한 수준으로 검출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하지만 스타벅스는 해당 제품에서는 폼알데하이드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반박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비즈니스포스트가 네이버 블로그 ‘아직은 아냐’를 운영하는 블로거 ‘달도시’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스타벅스가 올해 판매한 ‘서머 스테이 크림 트래블 파우치 세트’에서 두통을 유발할 수 있는 수준의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 
 
[단독] 스타벅스 판매용 굿즈서도 발암물질, 스타벅스는 "안 나와" 반박
▲ 스타벅스가 올해 여름 기획상품(굿즈)으로 고객들에게 판매한 다른 제품에서도 1급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유의미한 수준으로 검출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은 '서머 스테이 크림 트래블 파우치 세트' 제품 이미지. <스타벅스 홈페이지 갈무리>

‘달도시’가 스타벅스의 올해 여름 굿즈인 ‘서머 스테이 크림 트래블 파우치 세트’ 미개봉품을 밀폐된 비닐 안에 두고 공기 중 폼알데하이드를 검사한 결과 0.47ppm의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 

이는 장시간 공기 중에 방치했을 때 두통증세가 발생할 수 있는 수준인 0.25ppm을 웃도는 수치다. 

현재 한국 신축 공동주택 기준 권고치에 따르면 공기 중에 검출되는 폼알데하이드는 0.16ppm까지 허용하고 있다. 

블로거 ‘달도시’는 "이번 검사는 공기 중 폼알데하이드를 검출한 것이며 의류, 섬유 등을 대상으로 폼알데하이드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다시 측정하면 꽤 높은 수치가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검사는 리켄 케이키(Riken Keiki)사의 폼알데하이드 측정 기구인 FP-31을 이용해 진행됐다. 해당 측정 기구는 일본 후생노동성이 공식적으로 지정한 폼알데하이드 측정기로 폼알데하이드를 1ppm까지 측정할 수 있다. 

다만 법적 기준치를 넘는 것은 아니다. 앞서 문제가 됐던 서머 캐리백과 이번에 추가로 문제가 제기된 트래블 파우치 세트처럼 직접 착용하지 않는 가방류 제품은 쿠션, 방석 또는 커튼과 함께 ‘기타 제품류’로 분류돼 유해물질 안전요건 대상 제품으로 적용되지 않아 허용 기준치가 존재하지 않는다.

트래블 파우치는 ‘서머 캐리백’과 함께 출시된 제품으로 공급사가 서머 캐리백 공급사와 같은 곳이다. 

증정품으로 지급된 서머 캐리백과 달리 트래블 파우치는 고객에게 3만3천 원에 판매됐으며 현재도 네이버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해당 제품을 구매했다는 한 소비자는 댓글을 통해 “파우치에 대한 발암물질 검사 결과는 구두로만 괜찮다고 알려주는데 믿을 수가 없다”며 “스타벅스에 문의를 했지만 고객의 결정으로 산 것이니 사과든 보상이든 환불이든 어렵다고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단독] 스타벅스 판매용 굿즈서도 발암물질, 스타벅스는 "안 나와" 반박
▲ 네이버 블로그 ‘아직은 아냐’를 운영하는 블로거 ‘달도시’가 '서머 스테이 크림 트래블 파우치 세트’ 미개봉품을 밀폐된 비닐 안에 두고 공기 중 폼알데하이드를 검사한 결과 0.47ppm의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 <네이버 블로그 '아직은 아냐' 갈무리>

반면 스타벅스는 트래블 파우치에서는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트래블 파우치를 대상으로 한 폼알데하이드 검사 결과 '검출되지 않음(N.D, not detected)'이 나왔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에 “트래블 파우치는 서머 캐리백과 같은 제조사에서 제작된 상품은 맞다"면서도 "서머 캐리백 논란 이후 국가공인기관에 테스트를 의뢰해 해당 제품에서는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되지 않았음을 최종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품질 관련 더욱 강화된 검증 프로세스 등을 통해 고객들이 우려할 수 있는 사항이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블로거 '달도시'는 스타벅스의 반박과 관련해 비즈니스포스트에 "혹시나 싶어 트래블 파우치를 대상으로 모두 3번을 측정했다"며 "밀폐된 비닐 안에 제품을 두고 공기 중 폼알데하이드를 측정했을 때 0.4ppm이상이 나왔다면 섬유를 대상으로 한 증류수 법을 검사했을 때 폼알데하이드가 아예 검출되지 않았다고 하니 어리둥절하다"고 말했다. 

달도시는 "제품을 검사할 때 전수검사가 아닌 샘플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다"며 "어떤 샘플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느냐에 따라 결과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블로거 ‘달도시’는 서머 캐리백에서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는 문제를 처음으로 제기한 바 있다. 

블로그를 통해 문제를 인지한 스타벅스가 자체적으로 서머 캐리백의 폼알데하이드 검출 검사를 한 결과 실제로 다량의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가 국가 전문 공인시험기관에 관련 시험을 의뢰해 진행한 시험 결과 서머 캐리백을 개봉하기 전 외피에서는 폼알데하이드가 평균 459mg/kg(ppm)이 검출됐다. 적게는 284mg/kg, 많게는 585mg/kg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의 기준으로 보면 폼알데하이드는 유아용 섬유제품은 20mg/kg(ppm) 이하, 아동용 섬유제품·내의류·중의류는 75ppm 이하, 외의류·침구류는 300ppm 이하로 검출돼야 한다. 가방 등 '기타 제품류'는 법적 기준치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건강하지 않은 사람이거나 아이들의 경우 공기 중에 소량의 폼알데하이드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폼알데하이드는 플라스틱, 방부제, 광택제, 접착제, 가죽제품, 섬유 등에 포함되어 있는데 호흡기나 피부를 통해 흡수되면 접촉피부염, 호흡기·눈 점막 자극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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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유아용 섬유제품은 20mg/kg(ppm) 이하인데, 0.47ppm이 문제라고?! 장난하나ㅋ   (2022-08-16 15:1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