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2022-08-16 13:5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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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산하 빗썸경제연구소가 이더리움(ETH)의 향후 자산 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빗썸경제연구소는 9월 이더리움의 비콘체인 합병이 끝나면 성장잠재력을 갖춘 플랫폼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바라본다.
▲ 빗썸경제연구소는 16일 '이더리움, Merge 이후 이렇게 달라진다' 보고서를 발표했다. 사진은 빗썸 거래소 앞.
빗썸경제연구소는 16일 공개한 ‘이더리움, Merge 이후 이렇게 달라진다’ 보고서를 통해 최근 이더리움이 한 달 저점 대비 가격이 84%가량 올라설 수 있었던 배경으로 △이더리움 공급량 감소 △초당 처리건수(TPS) 개선 △수수료 인하 기대 등을 꼽았다.
특히 빗썸경제연구소는 이더리움 합병 이후 이더리움 공급량이 크게 줄어드는 환경이 중요한 변화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콘체인 합병 이후 이더리움은 지금보다 90% 줄어든 이더리움을 보상으로 지급한다.
이에 비썸경제연구소는 수수료 소각 분까지 감안하면 이더리움 잔액은 해매다 1~2%씩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더리움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낮은 거래 처리량도 합병을 통해 개선될 수 있다.
한국 블록체인 위크(KBW)에 참석한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은 “합병 이후 롤업과 데이터 압축 등의 기능을 통해 이더리움이 최대 6천 TPS(초당거래속도)까지 확대될 수 있고 수수료도 0.25달러까지 인하될 것이다”고 말했다.
빗썸경제연구소는 이번 비콘체인 합병이 플랫폼으로서의 이더리움 가치를 높이고 공급이 제한된 매력적인 자산으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네트워크 합병이 완료된 후 진행되는 ‘상하이 업그레이드’에서 메인넷에 묶여있던 일부 이더리움이 인출되며 부분적인 매도가 출회될 가능성도 나온다.
이미선 빗썸경제연구소 리서치센터장은 “향후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후 이더리움 매도 물량이 출회될 수 있지만 수수료 인하 등 편의성 업그레이드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우려는 단기에 그칠 것이다”며 “이더리움의 높은 성장성과 제한된 공급 특성에 힘입어 앞으로 이더리움은 새로운 장기투자 자산으로 부상할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