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를 자유와 인권 등 보편적 가치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 문답에서 광복절 경축사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관한 메시지가 없어 아쉽다는 반응이 있는데 피해 회복 해법이 있느냐는 질문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 역시 인권과 보편적 가치와 관련된 문제 아니겠나”라며 “외교부와 정부 출범 전부터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15일)는 일반적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 세부적 이야기들이 들어가지 않았지만 그 취지에 다 있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전날 광복절 경축사에서 “일본은 세계시민의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에 맞서 함께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하는 이웃”이라며 “한일관계가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양국의 미래와 시대적 사명을 향해 나아갈 때 과거사 문제도 제대로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는 15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국제사법재판소(ICJ) 회부 추진위원회를 통해 배포한 입장문에서 “어떻게 일본과 관계개선만 얘기하고 해결되지 않은 역사문제와 위안부 문제에 대한 말은 한 마디도 없느냐”고 비판했다.
대통령실의 인적 개편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부터 제 나름대로 생각해놓은 것이 있고 국민을 위한 쇄신으로서 꼼꼼하고 내실 있게 변화를 줄 생각”이라며 “(다만) 국민의 민생을 제대로 챙기기 위한 변화여야지 어떤 정치적 득실을 따져서 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