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2-08-16 09: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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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대덕전자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최근 PC 및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 전망으로 일부 반도체 패키지기판 업황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 하지만 대덕전자는 주로 전장, 통신장비, 가전에 들어가는 패키지기판을 만들고 있어 전방 수요가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전망됐다.
▲ 대덕전자는 반도체 패키지기판의 전방 수요가 단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6일 대덕전자 목표주가를 4만3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12일 대덕전자 주가는 2만775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대덕전자는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며 “패키지기판 업황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지만 대덕전자에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되며 차세대 D램인 DDR5 전환에 따른 플립칩보드온칩(FC-BOC)의 판매가격 인상 효과도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덕전자는 통신장비와 반도체,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인쇄회로기판(PCB) 생산을 주력사업으로 한다.
특히 대덕전자는 고부가가치 반도체 패키지기판인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생산설비도 선제적으로 투자해 미래 성장성을 확보했다.
FC-BGA는 모바일용에 활용되는 플립칩칩스케일패키징(FC-CSP) 방식보다 넓게 만든 반도체기판이다. 주로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나 그래픽처리장치(GPU) 칩 패키징에 활용된다.
대덕전자는 올해 7월 FC-BGA 신규 2라인이 완전 가동 체제에 진입함에 따라 잠재적 생산능력이 2배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패키지기판 사업부 내 FC-BGA 매출 비중은 1분기 16%에서 2분기 21%로 상승했다.
최근 마이크론과 엔비디아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실전 전망치 하향과 PC 및 스마트폰 시장 침체 전망으로 패키지기판 업황이 불안해지고 있다.
하지만 대덕전자는 주로 전장, 통신장비, 스마트 가전 등에 패키지기판을 납품하고 있어 전방 수요가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고부가가치 패키지기판인 FC-BGA는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DDR5로의 본격적인 전환이 올해 4분기부터 진행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FC-BOC의 고사양화로 인한 판매가격 인상도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대덕전자의 FC-BGA 성장 모멘텀은 지속되고 있다”며 “일각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덕전자의 실적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병현 기자